로그프레소, '빅데이터 암호화 기술' 美 특허 취득… “해외진출 기반 마련”

로그프레소가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기술로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압축·암호화해 저장하는 기술과 암호화된 빅데이터를 고속으로 복호화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방식은 페이지 단위 블록암호화(TDE, Transparent Data Encryption)를 지원하거나, 정형 데이터에 대한 컬럼 단위 암호화를 지원한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가변성이 크기 때문에 스키마를 고정할 수 없어 암복호화 과정에서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로그프레소가 취득한 미국 특허 기술은 정형화된 스키마가 없는 빅데이터를 컬럼 단위로 압축·암호화할 수 있고, 분석 과정에서는 쿼리에서 필요로 하는 분석대상 컬럼만 복호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신용정보 등 기밀성이 중요한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더라도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대비 수십배 이상 분석 성능을 발휘하고 암복호화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빅데이터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면서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미국시장에서 특허를 취득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에 설립한 로그프레소는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범용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로그프레소 엔터프라이즈', 통합로그 분석 솔루션 '로그프레소 스탠다드', 정보보호 통합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를 출시했다. 최근 업종별 전문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다양한 산업으로 빅데이터 기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둘러보기

더보기

[PASCON 2020]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 “단일 빅데이터 플랫폼만이 안정적 보안 운영 담보”

데일리시큐 주최 하반기 최대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컨퍼런스 PASCON 2020이 11월 10일 더케이호텔서울 가야금홀에서 방역수칙 준수하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보안관제를 지탱하는 기술’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봉열 대표는 2005년 인젠의 시큐플랫ESM으로 통합보안관제 시스템 개발을 시작한 이래, 15년 간 관제 기술을 연구해왔다. 초기 관제 시스템들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ISAM 파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로그는 정규화해 ISAM 파일에 쓰고, 이벤트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다. 그러나 이런 데이터 시스템은 스키마가 고정되어 있어서 원본 로그를 저장하기 어려웠다. B-TREE 기반 스토리지 엔진은 잠금으로 인해 고속 쓰기에 불리했고, 트리 노드에 항상 여유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디스크를 낭비하게 되고 압축하기에도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엘라스틱과 하둡 양쪽으로 데이터 저장하는 땜질 처방…지금도 계속 당시에 부상하던 인메모리 DB를 비롯해 여러가지 대안들이 실험되었지만, 근본적으로 보안 로그의 특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OLTP 위주의 데이터 시스템은 성능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었다. 2010년 이전의 시스템은 성능 문제로 로그 수집, 저장부터 누수되는 경우가 빈번했고, 로그를 조회하거나 검색하면 저장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질 뿐 아니라 수 시간을 대기해야 겨우 결과를 보거나 시스템 자체가 다운되는 경우도 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 조회 이상의 연관 분석은 최근 수 분 정도의 최근 데이터에 대해 인메모리에서만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연관 분석하는 일은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많은 아키텍트들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마트를 정의해서 TOP N 통계를 미리 생성하고, 텍스트 로그 자체는 일 단위로 압축하는 설계를 했는데, 이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소한의 통계 보고서라도 빠르게 조회하고자 하는 땜질 처방에 불과했다. 미리 정의되지 않은 통계는 조회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조합의 데이터마트를 정의해야 했고 이는 다시 많은 디스크 공간 소모로 이어졌다. 압축된 텍스트 파일은 전체를 압축 해제해 조회 및 검색해야 했기 때문에 디스크 공간은 덜 사용했지만 사실상 조회 검색이 불가능한 상황을 야기했다. 2010년 대 이후 루씬, 하둡과 같은 오픈소스 빅데이터 기술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성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풀텍스트 고속 검색과 대규모 통계 및 연관 분석을 모두 지원하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엘라스틱은 조인을 지원하지 않고, 하둡은 실시간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엘라스틱과 하둡 양쪽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땜질 처방이 2020년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로그프레소, 자체 기술로 단일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기존 기술들 문제 해결” 로그프레소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직접 밑바닥부터 빅데이터 플랫폼을 설계해야 한다고 믿었고, 결국 실시간 스트리밍 분석, 실시간 인덱싱과 고속 풀텍스트 검색, 드릴다운을 포함한 실시간 통계 분석, 대규모 분산 통계와 조인, AI 머신러닝까지 완전하게 자체 기술로 구현한 단일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많은 시스템들이 유행에 따라 아키텍처 스타일이 변화하는데, 빅데이터의 성능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성능 병목을 맞게 된다. 로그프레소는 I/O를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하여 머신별 단일 프로세스, 인코딩과 압축 효율 극대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병렬화를 모든 영역에서 구현했다. 빅데이터의 핵심은 로직이 있는 곳으로 데이터를 옮기는게 아니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로직을 옮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산 통계나 조인을 수행한다면,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량을 최소화하도록 쿼리 플래너가 자동으로 쿼리를 재작성해 데이터 노드로 내려보낸다. 검색 고속화에는 역인덱스(inverted index)와 블룸필터(bloom filter)가 활용된다. 특히 블룸필터는 최소의 용량으로 키워드가 존재하지 않는 블록을 완전히 건너뛸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장기간 데이터 검색에서 최적의 성능을 도출한다. 통계 분석은 스키마리스 컬럼스토리지 엔진이 실시간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대규모 분석 쿼리를 실행할 때 필요한 컬럼은 일부분이므로, 기존의 OLTP 시스템이 사용하는 행 단위 레코드 레이아웃을 열 단위로 바꾸게 되면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 영역만 읽고 처리할 수 있게 되므로 성능이 수십 배 향상된다. 여기에 벡터 단위의 쿼리 실행은 단일 인스트럭션으로 여러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연산하는 SIMD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 대비 100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이는 예전에 불가능하던 자유로운 데이터 통계와 연관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암호화된 데이터에서 컬럼스토리지는 더욱 빛을 발하는데, 특허 등록된 로그프레소 기술은 분석 쿼리에서 요구하는 컬럼만 복호화를 수행함으로써 암호화 된 데이터에 대해서도 최상의 분석 성능을 도출한다. 로그프레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쿼리 실행 시점에 비정형 데이터의 타입을 추론해 쿼리를 실행 시간에 컴파일한다. 이는 인터프리터 방식의 쿼리 엔진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버헤드를 제거한 머신 코드를 런타임에 생성해 대규모 분석 쿼리 실행의 성능을 최적화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은 매일 수백 기가에서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가 유입되는 상황에서도 이전에 불가능하던 검색과 분석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다. 양봉열 대표는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이 여러 컴포넌트의 조합으로 높은 복잡도, 낮은 성능, 많은 장애 포인트, 장기적 데이터 호환성 문제를 가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완전하게 구현된 단일 빅데이터 플랫폼만이 안정적 보안 운영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로그프레소 양봉열 대표의 PASCON 2020 발표자료는 데일리시큐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https://www.dailysecu.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401](https://www.dailysecu.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401)

2020-11-12

로그프레소, AI 기반 SOAR 기술 특허 등록

[데이터넷]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는 AI 기반 SOAR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특허는 보안 담당자의 의사결정을 학습하여 AI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협 탐지, 분석, 대응의 전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본 특허를 SOAR 플랫폼인 ‘로그프레소 마에스트로(Logpresso Maestro)’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에 도입되는 단위 보안시스템의 유형과 수량이 늘어나고 5G 초연결 시대에 진입하면서 보안 로그와 경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집, 저장, 분석, 탐지는 AI·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에서 지원되지만, 위협 탐지 이후의 대응 조치는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안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과중해지는 문제가 있다. SOAR는 API를 통해 각종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보안 장비, 엔드포인트 솔루션 등을 연동하여 자동화함으로써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준다. 그러나 IP 차단 등 중요한 의사결정은 장애 발생 가능성 등으로 인해 여전히 수작업으로 남아 있으며 이는 보안 운영 자동화의 효율이 극대화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로그프레소의 특허 기술은 플레이북 수행 과정에서 취합된 정보를 기반으로 보안 담당자에게 승인을 요청할 때 플레이북에서 취합된 변수와 의사결정 결과의 쌍을 기록하며, 이를 바탕으로 AI 의사결정 모델을 생성하여 보안 담당자의 개입 없이 플레이북의 모든 과정이 완전히 자동화하므로 분석 및 대응 속도가 극대화된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보안 운영 초자동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보안 운영 효율을 더욱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330](http://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330)

2021-03-18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 “국산 SOAR 통해 국산 보안생태계 조성할 것”

“로그프레소는 자체 개발한 국산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및 대응(SOAR) 솔루션 '로그프레소 마에스트로'를 앞세워 벤더사와 상생하는 국산 보안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SOAR 솔루션을 출시하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SOAR는 보안 사고에 자동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 관제 솔루션이다. 세계적으로 SOAR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엔마켓에 따르면 SOAR 시장은 2019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5.6%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체 시장규모는 17억 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 대표는 “보안관제 시스템에서 사람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방대해져 물리적 정보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기존 관제시스템에서는 사건사고가 수천 건씩 발생하는데 이는 사람이 일일이 다 들여다볼 수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석과 대응을 자동화한 SOAR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된다는 설명이다. 5G 시대에 진입하면서 폭증한 데이터도 SOAR 수요 증가요인이다. 그는 “제로트러스트(모든 행위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하는 방식)를 하면서 내부망도 살펴야 하는데 주 52시간제를 고려하면 보안운영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SOAR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가 개발한 SOAR는 국내 밴더와의 협업에 최적화 된 솔루션이다. 양 대표는 “외산 제품은 보안 시스템 구축 후 다른 보안 제품을 연동하거나 추가할 때마다 번거로운 코딩작업이 수반됐다”면서 “로그프레소 마에스트로는 기존 보안제품과 완벽히 연동되며 벤더사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잘 사용하도록 지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산 보안 솔루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보안 벤더사들은 각 부문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며 “한국 보안기업도 협업을 통한 국산 SOAR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로그프레소는 지난해 스나이퍼와 엑스게이트, 지니어스, 워터월시스템즈 등과 사업 협력을 진행했다. 로그프레소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SOAR에 벤더사 방화벽과 보안 솔루션을 더하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일부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성공사례에도 불구하고 국내 SOAR 생태계는 초창기라고 그는 판단했다. 양 대표는 “국내 시장은 외산기업이 과점하는 상태로 이대로라면 국내 SOAR 시장도 외산 제품들로만 채워질 수 있다”며 “외산 솔루션 간 호환성이 높아 외산 SOAR를 사용하면 연계할 다른 보안제품도 외산으로 채워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산이 한국 SOAR 시장을 독차지하기 전에 국내 보안솔루션 기업을 중심으로 SOAR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양 대표는 올해를 국내 SOAR 생태계 구축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동시에 로그프레소 마에스트로를 시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그는 “로그프레소는 다양한 벤더·기관들과 협력해 국내 SOAR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가 국내 업체가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https://www.etnews.com/20210127000072](https://www.etnews.com/20210127000072)

2021-01-27